배재학당 76회 동창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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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 용 / 보 / 기
글작성자
 서황석 2017-04-10 01:00:11 | 조회 : 1228
제      목   헐레벌떡~깜박깜박~((이경희/73회)
이경희목사님은 모교에서 교목겸 음악선생 과 배재코랄과 아펜젤라합창단 에서 직접 지휘자로
오랫동안 봉직하면서 서울 장안의 화제의 인물로 우뚝 솟았던 선배님이셨다.

헐레벌떡~
깜박깜박~

나에게는 두툼한 손지갑이
가끔 짐이 됩니다.

그 안에 모든 증명서가 다 들어있고
내가 사랑하는 식구들
사진도 여러장 들어있습니다.

그리고 메모지도 들어있고
어머니 집 열쇄뿐 아니라
용돈도 들어있습니다.

그러니까 두툼해서
위에 걸치는 옷을 입으면
그 윗주머니에 넣기도 하지만
그러면 옷 매무새가 안 좋다구
집사람이 가방에 넣으라구
조언을 하더라구요.

그러나 그것도 불편해서
늘 양말과 종아리 사이에
끼어넣고 다니는 것이
습관이 되었었습니다.

그런데 한국에 나오니까
너무 더워서 그 자리가
근질 거리더라구요.
그래서 좀 불편하지만
가방에 넣고 다녔습니다.

오늘 배원회-배재 은퇴교사들
모임에 갔었습니다.
그런데 가방을 멀리에 놓아두려니
조금은 불안해서
지갑을 전처럼 양말에 끼어 넣었습니다.

그리고 점심 먹고
까페에 가서 차 마시며
옛 친구들과 노닥거리다가
모두 헤어져서
지하철 정거장으로 갔습니다.

그리고 가방을 열었지요.
아쁠싸!
지갑이 없습니다.
가방 안을 샅샅이 뒤져도
지갑은 보이질 않았습니다.
혹시나 싶어 주머니를
다 찾아봐도 역시 없습니다.
제일먼저 염려 되는 것이
크레딧 카드
그리고 주민등록증 등등~~~

아하! 내가 식당에서 흘렸구나
빨랑 가 봐야겠다 하구는
헐레벌떡
급히 층계를 올라갔습니다.
그랬더니
땀이 나더라구요.
그러니까 왼쪽 종아리가
근질근질해 지더라구요.
그래서 가만 왜 그러지?
하구는 바지를 걷어올리니까
야후!
그렇게 걱정하던 지갑이
그 양말과 종아리 사이에 끼어서
땀을 뻘뻘 흘리구 있더라구요~

와하!
반갑기는 한데
조금은 씁쓸한 마음이 들더라구요~
혼자 속으로
"에이 내가 역시 늙기는 했나보다~
조금은 더 차분하구
덜 헐레벌떡하구 그래야겠다~"
생각했습니다.

그게 마음대로 될런지는
모르겠지만요~~~

한태웅
아하! 선배님도 건망증이 심하시군요.  
그래도 선배님같이 사회생활과 음악활동 많이 하시는 분은 치매 걱정 없다하니 다행입니다.
후배들에게 좋은 본을 보여주셔서 감사드리며 늘 건강하시고 평안하시기를 바랍니다. 04.10. 8:03 -  
박신일
선배님의 글을 읽으면서 멍청했었던 내 생각이 떠올라 정신을 논 사람모양 희쭉웃고 있습니다.

한국 쓰리꾼보다는 하수이긴 하지만 국제적으로 알려져있던 이탈리아 쓰리꾼들! 이탈리아를 여행중에 늘 신경을 안 쓸수가 없었습니다. 카피를 한 여권과 전재산이 든 지갑을 양말속에 넣었던 생각을 까맛게 있고 쓰리를 당했다고 야단법석을 쳤었는데, 전문가 말로는 한가지 걱정에 너무 몰두하다보면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맹봉현상이라 하지만, 요즘 기억력이 점점 흐려지기도 합니다! 점점 발전해가는 현상이라 생각됩니다! 04.12. 23: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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