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학당 76회 동창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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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 용 / 보 / 기
글작성자
 임용택/91회 2017-03-23 09:12:51 | 조회 : 1114
제      목  서커스
배재코랄에서 활동하고 있는 91회 임용택입니다..
뉴욕의 서황석 선배님 권유로 가입하게 되었으며, 최현웅 선배님과 고의균 선배님과 함께 상동교회를 섬기고 있습니다..

기회 되는대로 좋은 글들 있으면 간간히 선배님들께 잔잔한 감동을 전해드릴까 합니다..

* * * * *

<마음을 열어주는 101가지 이야기>
            - 잭 켄필트 & 마크 빅터 한센

[서커스]

내가 십대였을 때의 일이다.

어느 날 나는 아버지와 함께 서커스를 구경하기 위해
매표소 앞에 줄을 서 있었다.

표를 산 사람들이 차례로 서커스장 안으로 들어가고,
마침내 매표소와 우리 사이에는 한 가족만이 남았다.

그 가족은 무척 인상적이었다.
열두살 이하의 아이들이 무려 여덟명이나 되는 대식구였다.

분명히 말할 수 있는 것은
그들이 결코 부자가 아니라는 사실이었다.
하지만 그들이 입고 있는 옷은 비싸진 않아도 깨끗했고,
아이들의 행동에는 기품이 있었다.

아이들은 둘씩 짝을 지어 부모 뒤에 손을 잡고 서 있었다.

아이들은 그날 밤 구경하게 될 어릿광대와 코끼리,
그리고 온갖 곡예들에 대해 흥분한 목소리로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들이 전에는 한번도 서커스를
구경한 적이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날 밤은 그들의 어린 시절에
결코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이 틀림없었다.

아이들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자랑스런 얼굴로 맨 앞줄에 서 있었다.

아내는 남편의 손을 잡고 자랑스럽게 남편을 쳐다보았다.

그 표정은 이렇게 말하는 듯했다.
"당신은 정말 멋진 가장이에요."

남편도 미소를 보내며 아내를 바라보았다.
그의 시선은 이렇게 말하고 있었다.
"당신 역시 훌륭한 여성이오."

이때 매표소의 여직원이 남자에게
몇 장의 표를 원하느냐고 물었다.

남자는 목소리에 힘을 주어 자랑하듯이 말했다.
"우리 온 가족이 서커스 구경을 할 수 있도록
어린이표 여덟 장과 어른 표 두 장을 주시오."

여직원이 입장료를 말했다.

그 순간 아이들의 어머니는 잡고 있던
남편의 손을 놓고 고개를 떨구었다.

남자의 입술이 가늘게 떨렸다.

남자는 매표소 창구에 몸을 숙이고 다시 물었다.
"방금 얼마라고 했소?"
매표소 여직원이 다시 금액을 말했다.

남자는 그만큼의 돈을 갖고 있지 않은 게 분명했다.
그러나 이제 와서 어떻게
아이들에게 그 사실을 말할 것인가.

한껏 기대에 부푼 아이들에게 이제와서
서커스를 구경할 돈이 모자란다고 말할 순 없는 일이었다.

이때였다.

상황을 지켜보고 있던 나의 아버지가
말없이 주머니에 손을 넣더니
20달러 짜리 지폐를 꺼내 바닥에 떨어뜨렸다.

그런 다음 아버지는 몸을 굽혀 그것을 다시 주워 들더니
앞에 서 있는 남자의 어깨를 두드리며 말했다.

"여보시오, 선생!
방금 당신의 호주머니에서 이것이 떨어졌소."

남자는 무슨 영문인지 금방 알아차렸다.

그는 결코 남의 적선을 요구하지 않았지만,
절망적이고 당혹스런 그 상황에서
아버지가 내밀어 준 도움의 손길은
실로 큰 의미를 가진 것이었다.

남자는 아버지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더니
아버지의 손을 잡았다.
그리고 2O달러 지폐를 꼭 움켜잡으며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고맙소, 선생!
이것은 나와 내 가족에게 정말로 큰 선물이 될 것이오."

남자의 눈에서는 눈물이 글썽거렸다.

그들은 곧 표를 사 갖고 서커스장 안으로 들어갔다.

나와 아버지는 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와야 했다.
그 당시 우리 집 역시 전혀 부자가 아니었던 것이다.  

우리는 그날 밤 서커스 구경을 못했지만,
마음은 결코 허전하지 않았다.

<댄 클라크>
서황석
임용택 회장 고마워
늘 주위 배재 동문이라면 무조건 가슴을 열고 사는 그 모습에
모든 동문들이 감사하고 있는 것 나는 잘 알고 있지 !!!
우리 동기들이 아직은 팔십 늙은이는 아닌데 컴푸터을 괜히 무서워
하고 있지요. 임회장은 그 유명한 배재코랄의 오늘이 있게 만든
진정한 배재인이고 고려대학교에서 응원단장,배재코랄단장등을
지낸 후배이니 우리들도 젊게 !!! 또 젊게 !!! 랄랄라 합시다. 03.23. 10:52 -  
한태웅
귀한 분이 찾아 주셨군요.
환영합니다.
앞으로도 좋은 글로 자주 찾아주시기 바랍니다. 03.23. 13:23 -  
임용택/91회
서황석 선배님께서 너무 띄워주시는데 잘못 띄우셨습니다..
고대 졸업한 것은 맞으나 응원단과는 전혀 관계가 없습니다..

한태웅 선배님!
반겨주셔서 감사드립니다.. 03.24. 8:39 -  
박신일
임용택후배의 입성을 환영합니다. 응원단장은 아니라면, 배재코랄은?
감명깊게 읽었습니다.
동내 공터에 서커스단이 들어오면 일본군이 버리고간 도락구에 광대들이 올라타 트럼펫이 찌저지는 소리로 복사꽃맘보를 불며 동내를 돌아다니던 생각이 납니다.
때마다 나는 표 없이 쌔벼 들어갔었는데!
03.24. 22:38 -  
박신일
원래는 오늘 스키를 가기로 했었는데 어제밤부터 북가주에 몰아닥친 폭풍우때문에 취소하고, 북가주배재동문회에서 활동하는 91회동문들을 보니,

박재홍(골프회장:갈비뼈까지 부러져가면서 연습을한 장타수), 이광민(총무,골프회장, 동문회장을 역임), 임완수(골프회장역임), 최인화(총무와 동문회장을 역임) 03.25. 2:08 -  
임용택/91회
박신일 선배님!
환영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배재코랄은 전임 단장을 맡았었고, 2008년 랭커스타 보은음악회 때 서황석 선배님과 인연을 맺게 되었었고, 작년 LA배재코랄 창단 25주년 기념연주회 때는 30명의 서울 배재코랄 인솔단장으로 미주에 다녀온 바 있습니다..

북가주의 재홍, 광민, 완수, 인화와는 지속적으로 연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03.25. 6: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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